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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듣는 무서운 이야기 1

그 집의 금지된 비밀

<두려웠던 경험을 꿈으로 펼쳐 내다> 각자 다른 경험을 하겠지만, 현실에서 두려운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만약 두려움에만 사로잡혀 숨으려고 한다면, 인생이 마냥 도망자의 삶이 되지 않을까요? 저의 영적인 경험도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릴 정도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기운에 눌려, 집에서 쫓기듯 도망친 적도 많았습니다. 안식처인 공간이 저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공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3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5도에 가까운 강추위가 급습했던 어느 날, 영적인 존재들을 피해 집을 나와 아파트 입구에서 떨고 있던 저는 문득, 내가 무너지면 아이들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인지한 것입니다. ‘도망만 다닌 거네. 이런 강추위에 집에..
<두려웠던 경험을 꿈으로 펼쳐 내다>

각자 다른 경험을 하겠지만, 현실에서 두려운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만약 두려움에만 사로잡혀 숨으려고 한다면, 인생이 마냥 도망자의 삶이 되지 않을까요? 저의 영적인 경험도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릴 정도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기운에 눌려, 집에서 쫓기듯 도망친 적도 많았습니다. 안식처인 공간이 저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공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3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5도에 가까운 강추위가 급습했던 어느 날, 영적인 존재들을 피해 집을 나와 아파트 입구에서 떨고 있던 저는 문득, 내가 무너지면 아이들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인지한 것입니다.

‘도망만 다닌 거네. 이런 강추위에 집에도 못 들어가고, 귀신한테 쫓기다니. 이렇게 살아선 안 돼. 그래. 내가 용기를 내지 않으면, 내 딸들을 지킬 수 없는 거야. 지금 용기를 내야 해.’

‘두려움이 용기’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섬뜩한 기운이 다시 저를 밖으로 내몰았지만, 용기를 내어 가장 무서워했던 화장실로 들어가서 이것저것 마구 물건을 집어 던지며, 용기를 내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나와. 몸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주제에 숨어서 사람을 괴롭혀? 그렇게 잘났으면 로또 번호라도 알려주던가! 그럴 능력도 없는 귀신 주제에 왜 사람을 괴롭히지? 난 강해. 여긴 우리 집이야. 여기서 썩 나가.”

영적인 세계를 모르는 사람이면 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겠지만, 저에게는 과거는 물론 앞으로의 인생이 걸린 문제였습니다.

“귀신도 정신력이 강한 사람한텐 붙지 못하지. 절대 내가 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해. 사람이 귀신보다 약해서는 안 해서야 되겠어.”

그렇게 용기를 내서 33년 간의 고통과 두려움을 끊어냈습니다. 이제는 그 경험을 글로 표현할 만큼 아무렇지도 않게 된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결국내 상황이 변화하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내 자신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내가 처한 환경을 바꾸고 싶다면, 그것은 그 누구도 아닌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는 거야.”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고 나니. 그동안의 경험을 딸에게 들려주고, 글로 표출하면서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딸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어 스스로 상황을 변화 시켜 보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제 경험담이 저와 딸에게 공통 화제를 만들어 주었고, 또 하나의 소통 창구가 되었습니다. 물론 엄마에게 듣는 무서운 경험담에 더 솔깃하고 흥미로웠을지도 모르지만요. 무엇보다 정신이 건강한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넌 꼭 작가가 될 거야”

이제는 곁에 없지만,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 꿈을 응원해 주신 분은 바로 엄마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경험했던 영적인 세계는 저에게 큰 힘겨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힘든 상황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네 꿈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어. 넌 꿈이 작가잖아.”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내일 죽더라도 책은 써보고 죽자”

저는 용기를 내어 MBC 심야괴담회에 처음 원고를 응모했고, ‘동티’라는 제목으로 방송되면서 완불을 기록했습니다.

그 후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제가 겪었던 영적인 경험을 글로 써 내려갔고,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무서웠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쓰면서 엄마를 추억하는 시간도 되었고, 이 책은 엄마의 바람과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첫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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